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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경제 2026-10-28] 신용창조와 Money Multiplier - 은행은 어떻게 돈을 만들어 낼까 돈은 한국은행만 찍어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지폐와 동전을 발행하는 곳은 한국은행이 유일합니다. 그런데 한국 경제에 돌아다니는 돈(통화량)을 보면, 한국은행이 발행한 돈보다 훨씬 많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한국의 광의통화(M2)는 4,000조 원을 넘는데, 한국은행이 공급한 본원통화는 300조 원 수준입니다. 나머지 돈은 어디서 생긴 걸까요? 정답은 은행입니다. 은행이 예금을 받아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돈이 몇 배로 불어나는데, 이를 신용창조(Credit Creation)라고 하고, 얼마나 불어나는지를 나타내는 배수를 통화승수(Money Multiplier)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마법 같은 과정을 단계별 숫자와 그림으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1. 본원통화와 통화량 먼저 두 가지 용어를..
[알기쉬운 경제 2026-10-28] 시장실패 - 외부효과와 공공재, 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 지금까지 수요와 공급, 가격탄력성, 시장 구조 등을 살펴보며 "시장은 가격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런데 공장이 강에 폐수를 버리거나, 아무도 가로등 설치비를 내려고 하지 않는 상황처럼, 시장에 맡겨 두면 오히려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스스로 효율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상황을 시장실패(Market Failure)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장실패의 대표적인 원인인 외부효과와 공공재를 중심으로,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그리고 정부와 사회는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지 그림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외부효과 - 거래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외부효과(Externality)는 어떤 사람의 경제 활동이 거래와 상관없는..
[알기쉬운 경제 2026-10-28] 시장 구조 - 완전경쟁, 독점, 과점은 무엇이 다를까 동네 시장의 채소 가게들은 서로 가격을 크게 다르게 받지 못합니다. 옆 가게가 더 싸면 손님이 바로 옮겨 가기 때문이죠. 반면 하나뿐인 지역 전력회사나, 몇 개 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신사, 정유사는 사정이 다릅니다. 같은 "시장"이지만, 파는 사람이 몇 명이냐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방식과 소비자가 누리는 이익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장을 경쟁 정도에 따라 완전경쟁, 독점적 경쟁, 과점, 독점의 네 가지로 나누어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고, 독점과 담합이 왜 문제가 되는지,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림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시장 구조의 네 가지 유형 시장 구조를 나누는 기준은 주로 판매자의 수, 상품의 차별성, 시장 진입의 자유입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시장은 완전경쟁에서 독점..
[알기쉬운 경제 2026-10-28] Business Cycle - 경기는 왜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할까 "요즘 경기가 안 좋다",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 중이다" 같은 말은 일상에서도 자주 쓰입니다. 경제는 한 방향으로만 성장하지 않고, 호황과 불황을 파도처럼 반복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오르내림을 경기순환(Business Cycle)이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기순환의 네 단계, 경기가 오르내리는 원인, 경기를 미리 읽는 지표들, 그리고 Recession(경기침체)이 왔을 때 정부와 중앙은행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림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경기순환의 네 단계 경기순환은 보통 네 국면으로 나눕니다. 회복기(Recovery): 바닥을 지나 생산과 고용이 다시 늘기 시작합니다. 기업들이 조심스럽게 투자를 재개합니다.확장기·호황기(Expansion): 소비와 투자가 활발하고 실업률이 낮아집니..
[알기쉬운 경제 2026-10-28] Bond 가격과 금리 -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왜 떨어질까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 급락", "금리 인하 기대에 채권 투자 몰려" 같은 기사를 자주 보게 됩니다. 처음 들으면 이상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더 받으니 채권이 더 좋아지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왜 가격은 떨어질까요? 이번 글에서는 채권(Bond)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금리와 채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 만기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달라지는 Duration 개념, 그리고 장단기 금리 역전 같은 다른 케이스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채권은 "이자 주는 차용증" 채권은 정부나 기업이 돈을 빌리면서 "언제까지 원금을 갚고, 그동안 이자를 이만큼 주겠다"고 약속한 증서입니다. 정부가 발행하면 국채, 기업이 발행하면 회사채라고 합니다. 채권을 사는 사람은 돈을..
[알기쉬운 경제 2026-10-28] 비교우위 - 모든 걸 잘하는 나라도 무역을 해야 하는 이유 어떤 유명 변호사가 타자도 비서보다 두 배나 빠르게 친다고 해 봅시다. 그렇다면 이 변호사는 비서를 해고하고 타자까지 직접 치는 게 나을까요? 대부분은 "아니다"라고 답할 겁니다. 변호사가 타자 치는 시간에 변론을 준비하면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단순한 상식 안에 국제무역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절대우위와 비교우위의 차이, 숫자로 보는 무역의 이익, 그리고 현실의 무역에서 이 원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림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절대우위 - 더 잘 만드는 쪽이 만든다 절대우위(Absolute Advantage)는 같은 자원으로 어떤 상품을 더 많이(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
[알기쉬운 경제 2026-10-28]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 첫 입이 가장 맛있는 이유 한여름 땀을 뻘뻘 흘린 뒤 마시는 첫 번째 시원한 물 한 잔은 세상 무엇보다 달콤합니다. 두 번째 잔도 좋지만 첫 잔만큼은 아니고, 다섯 번째 잔쯤 되면 오히려 배가 불러 그만 마시고 싶어집니다. 물의 맛이 변한 것은 아닌데, 한 잔 더 마실 때 느끼는 만족감은 점점 줄어듭니다. 경제학에서는 이 현상을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Law of Diminishing Marginal Utility)이라고 부릅니다. 단순한 일상 경험 같지만, 이 법칙은 수요곡선이 왜 우하향하는지, 물은 생명에 꼭 필요한데 왜 다이아몬드보다 싼지, 왜 사람들이 여러 가지 상품을 골고루 소비하는지까지 설명해 주는 핵심 개념입니다. 1. 효용, 총효용, 한계효용 효용(Utility)은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할 때 느끼는 만족감입니다. 눈에..
[알기쉬운 경제 2026-10-28] 가격탄력성 - 가격을 올리면 매출이 늘까 줄까 동네 카페 사장님이 아메리카노 가격을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려고 고민 중입니다. 가격을 올리면 한 잔당 1,000원을 더 벌지만, 손님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매출은 늘어날까요, 줄어들까요? 정답은 "손님이 가격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경제학에서는 이 민감도를 가격탄력성(Price Elasticity)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계산하는 법, 탄력성에 따라 매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담배세나 항공권 가격 같은 실제 사례에서 탄력성이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수요의 가격탄력성이란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가격이 1% 변할 때 수요량이 몇 % 변하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수요의 가격탄력성 = 수요량 변화율(%) ÷ 가격 변화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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